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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현대음악일 뿐"

크로스오버 국악 그룹 '블랙 스트링'


거문고 명인 허정윤이 ‘블랙 스트링’의 음악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새롭다. 하지만 낯설지 않다.


첫 서부투어 콘서트에 나선 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블랙 스트링’의 음악이다.


블랙 스트링을 이끌고 있는 허정윤 거문고 명인은 “서부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며 “공연을 본 관객이 ‘굉장히 신선하고 즐거웠다’는 반응이다.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랙 스트링은 2011년 결성된 4인조 그룹으로 허정윤(서울대 국악과 교수)을 주축으로 대금과 단소, 양금을 연주하는 이아람, 기타리스트 오정수(서울예대 교수) 그리고 타악기 연주자이자 소리꾼 황민왕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 아시아 그룹으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사 ACT와 1집 앨범 탈춤(Mask Dance)를 발매했고 2018년에는 세계적인 음악 잡지가 주최하는 ‘송라인즈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뮤지션 최초로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이번 투어 중이던 26일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앨범상을 수상해 희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LA한국문화원 40주년 기념 공연에 앞서 허 명인과 만나 블랙 스트링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2집 앨범으로 투어 중이다. 어떤 음악인가.


“1집이 블랙 스트링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음반이었다면 2집에는 그룹 멤버들이 좋아하고, 영감을 받은 음악들을 자유롭게 담았다. 국악이냐 서양음악이냐에 대한 제약없이 자유롭게 만든 앨범이다.”


-정체성, 음악의 큰 줄기는 있어야 하지 않나.


“한국에 살고 있다고 모두가 전통음악만을 하지는 않는다. 그냥 내가 좋아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 그리고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즐기는 음악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음악을 하는 게 블랙 스트링이다. 단, 멤버들이 모두 한국 사람이고 그 중 세 사람은 전통음악을 해온 사람들이다. 그 자체가 정체성이다. 어떤 음악을 가져와도 거문고적, 대금적으로 해석되지 않겠나.”


-블랙 스트링은 어떤 그룹인가.


“우리 멤버들 끼리는 크로스오버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그냥 ‘현대 음악’을 하고 있는 것뿐이다. 글로벌한 시대에 살고 있으니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는 있다. 내 음악을 알 수 있는 사람하고만 소통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싶어서다. 우리 음악을 들려주려면 조금은 그쪽으로 걸어가 줘야 그들도 우리에게 걸어오지 않겠나. 나는 서있으면서 오라고 하면 절대 만날 수 없다.”


-보고싶어하는 한인들이 많은데 공연장이 작아 아쉽다.


“뉴욕에 세 번 갔다. 처음 공연에서 관객의 반응이 ‘무슨 음악을 할까’ 궁금해 하는 정도였다면 세 번째 찾았을 때는 ‘기다리고 있었어’라는 느낌이었다. 서부 역시 한번에 큰 공연을 하기보다는 자주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그래야 자발적인 관객이 많아진다. 그게 자연스럽지 않나.”


-ACT에서 두 번째 앨범도 발매했다. 성과가 좋았나.


“ACT는 재즈 레이블이다. ACT 역시 민속 악기를 하는 아시안 그룹은 처음이니 모험을 한 셈이다. 판매량은 잘 모르겠지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맞다. 경제적인 부분보다는 호평을 얻으면서 무형적 자산을 만들어 가고 있고 ACT 역시 이 부분을 높이 평가해주고 있는것 같다.”


-다음에 들려 줄 음악도 기대가 된다.


“이미 3집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음악이 파워풀했다면 3집은 여백을 둘 예정이다. 그냥 조용히 감상용으로 또는 배경음악으로 틀어놔도 방해되지 않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



중앙일보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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